친구 하성호(Grard)와 함께 용산 CGV의 IMAX에서 스피드레이서를 보고 왔다.
혼자서라도 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 마감이 끝났다기에 골골거리는 녀석을 끌고 나오기로 결정.
일요일이고 저녁시간대라 중앙의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이고 그나마 앉을만한 좌석은...

저 두 자리...
앞에서 4번째 줄이었다.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할머니를 도와서 집안 청소를 했다.
토요일에는 거실의 커튼 4개, 안방의 커튼 4개를 다 떼어 내고 안방의 이중창 유리를 닦았다.
일요일에는 거실의 이중창 유리를 닦고 빨래가 끝난 거실의 커튼 4개와 안방의 커튼 4개를 다시 달았다.
이틀 연속으로 천장만 바라보고 일 했더니 목이 좀 뻐근 하더라.
그리고 저녁에는 하성호를 만나 IMAX 영화를 봤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IMAX 상영관이다.)
저 자리에서 영화를 보면 화면이 어떻게 보일 것 같은가?
경험이 없거나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알기 쉽게 이미지를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보인다.
그래도.. 이건 양반인데..
계속해서 보자...
누구세요?
최홍만?이 두상의 비례는 본인이 의도한 바가 아님을 미리 밝힌다.
이 가슴의 비례도 본인이 의도한 바가 아니...
하여간... 이런 화면..
2시간 넘도록 이걸 보고 있자니 목이 굳는 것 같더라.
스피드레이서는 영상혁명이라 불릴만한 영화이지만 재미면에서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는 졸작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명성과 기대치에 비해 조금 못 미친달까...
가족영화라는 특성상 복잡하면서도 단단한(조금은 성인취향의) 짜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3부작 중 1부에 해당해서 그런지 이래저래 설정과 스토리를 깔아주느라 템포가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다.
스토리면에서 좀 아쉽다면 영상과 레이싱 액션은 최고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데...
그야말로 영상혁명이라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다.
글로는 설명이 어려운데... 이런건 열 마디 말보다는 한 번 보는게 빠르다.
스피드레이서의 전체적인 영상의 인상을 말하자면..
롤리팝?
뱅글뱅글 도는 오색찬란한 커다란 막대사탕 같은 이미지.
이번 주에 나니아 연대기 개봉하고 다음주 인디아나존스4가 터지면...
아이언맨 롱런에 끼어서 디지털 상영관이나 대형 상영관에서는 자리를 내줄 것 같으니...
이번 주 안에 IMAX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앞자리에서 말고...)
덤으로 이뻤던 여주인공(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