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재미로 내본 고고학 통계


고고학을 일단락 지으면서 문득 내가 얼마나 삽질을 하고 돌아다녔는지 궁금했다.
업적 통계의 숙련항목을 뒤졌지만 의외로 고고학 관련 통계치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낚시조차도 지금까지 몇 마리 물고기를 낚았는지 세세하게 나와있거늘
고고학처럼 통계질 하기 좋은 전문기술이 또 어디있다고 이런 걸 빠트리나!
그래서 내가 직접 했다.

삽을 뜬 횟수, 획득 조각 수, 쐐기돌 사용 같은 게 나와있으면 참 좋았겠지만
일단 고고학창을 열어 거기 나온 항목들만 대충 정리해보았다.

희귀 유물: 22종
일반 유물: 102종
전체 복원량: 306개 복원

저 걸 근거 삼아 대략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어림짐작 따져보면...
1회 조각 획득에 삽질 5번, 조각 수는 7개라 치고 희귀는 125개, 일반은 40개의 조각이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획득 조각수는 약 14000개, 삽질 수는 약 70000회 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까지 사용한 쐐기돌이 100개라고 가정해서 조정한다면 각각 12800개, 64000회 정도 되겠네.

희귀유물 비율을 희귀복원수/(전체복원수+현재복원중)으로 계산하면 전체 유물 대비 희귀비율은 7% 정도.
다음은 각 종족별 통계와 유물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았다.



드워프
희귀: 3종 - 여관주인의 딸 / 노움 태엽돌이 / 산왕의 성배
일반: 27종 - 29개 복원
희귀비률: 9%
드워프 여캐들이 나와 칼춤을 추는 산왕의 성배는 가장 좋아하는(웃긴) 장난감이다.
현재 여관주인 딸이 버그로 생성되지 않아 아직 용안을 못 뵈온 게 아쉽다.

드레나이
희귀: 1종 - 나루의 도착
일반: 4종 - 4개 복원
희귀비률: 16.7%

운 좋게 몇 개 안 캐고 바로 원하던 희귀가 떠서 좋았다.
그렇지만 사실 나루 도착하는 영상은 별 볼일 없는 건 둘째치고 너무 짧다.
알지도 못하는 엉뚱한 장소에 텔레포트 시켜버리는 아르거스 유물 따위는 필요 없다.

화석
희귀: 4종 - 새끼 테러닥스 / 새끼 화석 랩터 / 화석 랩터 / 고대 호박석
일반: 12종 - 40개 복원
희귀비률: 8.9%
렙터 탈것 복원하자마자 바로 새끼 랩터가 뜨는 희귀 2연타로 쾌재를 불렀었다.

나이트엘프
희귀: 6종 - 아즈샤라 여왕의 화장복 / 위습 아뮬렛 / 변신의 뼈 / 드루이드와 사제 조각상 /
                칼도레이 풍경 / 명가의 영혼 거울
일반: 18종 - 93개 복원
희귀비률: 6%
최다 복원 수 99개를 자랑하는 이유는 나이트엘프가 칼림도어 전역을 지배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럽게도 톨비르 유적 하나 띄우려면 나이트엘프 유물조각을 몇 개나 까야하는지 토나올 지경.
칼도레이 풍경은 지금까지 얻은 모든 유희용 유물들 중에 가장 무의한 물건.

네루비안
희귀: 1종 - 고대 신의 축복
일반: 7종 - 7개 복원
희귀비률: 11.1%
노스랜드의 톨비르라고 불리우는 더러운 네루비안이지만 초반에 희귀가 떠주는 바람에 어렵지 않게 획득.
요그사론 수수께끼는 가지고 싶지만 솔직히 톨비르 하나만으로도 벅차다.

오크
희귀: 없음
일반: 8종 - 8개 복원
희귀비률: 0%
오크 희귀 따위는 없어도 된다. (그걸 어디 써...)

톨비르
희귀: 3종 - 미라가 된 원숭이 손 / 소년 황제의 반지 / 딱정벌레 폭풍 펜던트
일반: 7종 - 25개 복원
희귀비률: 10.3%
전체 28개 복원에 희귀가 3개나 떠서 유적지 확률이 거지같아도 희귀비율은 꽤 높다.
고고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목표였던 [기어가는 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다.
퀴라지 전차나 모래 약병 도안도 탐이 나지만 톨비르 희귀 하나를 띄우기 위해서 또 얼마나 많은
나에리 유적지를 까뒤집어야 하는지 상상만 해도 헬오브지옥이다.

트롤
희귀: 2종 - 부두교 조각상 / 귀신 들린 전쟁 북
일반: 14종 - 67개 복원
희귀비률: 2.9%
아마 고고학 첫 희귀가 저 전쟁 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효용성은 칼도레이풍경 다음으로 구리지만...)
나이트엘프 다음으로 많이 복원한 종족이지만 희귀비율은 가장 떨어진다.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억울해서라도 진로크 정도는 떠줬으면 한다.

브리쿨
희귀: 2종 - 니플바르 미늘 도끼 / 브리쿨 뿔잔
일반: 5종 - 11개 복원
희귀비률: 14.3%
사용효과가 만족스러운 뿔잔과 더불어 잉여 미늘 도끼까지 획득하여 희귀, 일반 모두 수집 완료.



일단 정리는 여기까지.
목표로 했던 펫 5종과 가지고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얻었기에 또 삽질을 하러 다닐 일이 있을까 싶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던 욕심나는 유물들이 몇가지 남아 있지만 죄다 토나오는 톨비르+네루비안이라서...
그래도 또 잉여력이 넘치면 열심히 칼림도어를 남북으로 횡단하며 삽질해대겠지.
톨비르 유적을 위하여!



WOW: 고고학 애완동물 5종 수집완료 + 업적 100% 달성


고고학 달린지 보름여만에 목표였던 고고학 펫 5종을 모두 수집하고 고고학 업적도 100% 달성했다.
대격변 초기에는 다들 계정귀속 에픽 장비 때문에 고고학에 달려들었지만
데스윙 때려잡는 지금에서 초기 에픽 장비야 별 의미 없고 그저 펫 수집의 일환으로 시작했었다.
그렇게 열심히 펫을 모으다보니 덤으로 업적도 차곡차곡 쌓이고...

고고학 시작의 계기이자 목표였던 [기어가는 손](톨비르)이다.
붕대나 반지를 봐서는 귀족이나 왕의 미라 일부분이 떨어져 나온 것 같지만 원숭이 손이라 하니 그렇다 치자.
공홈 전투정보실 비수집 애완동물란에서 처음 발견하고 너무나도 매력적인 디자인에 확 끌렸지만
고고학 유물, 그것도 더러운 톨비르 에픽이라는 사실에 좌절하다가 고생 끝에 기어이 띄우는데 성공.
그러고는 운이 대폭발해 톨비르 유적이 4~5연타로 떠주고 쐐기돌도 잔뜩 나와 빠른 복원이 가능했다.
그로테스크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움직임은 발랄하고 깜찍하기 그지 없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가윗자로 교차시키며 총총걸음으로 따라오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

[부두교 조각상](트롤), [노움 태엽돌이](드워프).
부두교 조각상은 삽질 초반에 떠서 펫 모으기가 생각보다 어렵진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노움 태엽돌이도 매우 좋아하는 외형이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인다는 점이 안습.
그래도 눈과 사지에 빛나는 이펙트 효과가 있어 반짝거리는 장신구 같이 이쁘긴 하다.

[새끼 해골 랩터](화석), [새끼 테러닥스](화석).
해골 랩터는 고고학에 대해 잘 몰랐을 때 숙련도 초반에 쉽게 얻어 누구나 달고 다니는 건줄만 알았다.
테러닥스는 일반 테러닥스의 축소판으로 그다지 귀엽게 안 생겼다는 점이 포인트.



그리고 고고학 업적 100% 달성 인증샷.
'일곱 개의 홀' 업적이 2종 남았고 '고룡 전설'이 1종 남은 시점에서 '파고 파고 또 파고'가 3개 남아
앞의 두 업적을 완료하면 자연스럽게 나머지 하나도 자동 달성되는 상황이었는데
우연찮게도 하루에 그 세 유물이 모두 떠주는 바람에 스피드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것으로 고고학은 졸업... 이라기 보다는 일단락.
졸업이라 하기에는 아직 못 얻은 유물들도 많고, 개중에는 꽤 가지고 싶은 것들도 있어서
피로도 풀리고 잉여력이 다시 충만해지면 다시 삽질하러 돌아다닐지도 모른다.



2012 소녀시대 달력 구입

올해도 역시 소녀시대 달력을 장만하였다.
이 번에는 탁상용만, 벽걸이는 고민 좀 해보고.

구성은 달력, 한국 외 4개국 미니달력, 일정 표시용 스티커, 이벤트 코드.
본 달력은 기본적으로 한국 일정에 맞게 제작했지만 해외팬들을 배려하여
따로 공휴일이나 일정을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를 동봉하였다.
4개국은 미국, 중국, 대만 태국으로 일본이 없는데 아무래도 정식 진출 국가이니 따로 팔겠지?
일본쪽 회사들과의 계약관계도 있을 것이고...
이벤트 코드는 탁상용과 벽걸이용 모두를 구입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각각에 동봉되어 있는 코드를 함께 입력하면 스페셜 스크린 세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기간한정으로 금년 1월 31일까지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상술이다!)

달력으로서의 기능적 완성도는 작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사실 작년 달력은 달력으로 쓰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하기 짝이 없어서 사실상 화보로 봐야 했고.
이 번 달력은 매우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수준의 디자인으로 기능성이 많이 올라갔다.
그래봤자 간신히 달력으로 쓸 수 있을 정도란 이야기로 이유는 아래서 자세히...

반면 화보의 퀄리티는 작년만 못해보여서 이 점은 매우 아쉽다.
18000원이나 하는 가격에 비해 화보에 들인 공은 굽네달력 수준.
나랑 싸우자 SM...

달력을 보면 역시나 해외팬 공용(?)으로 쓰라는 건지 한국어가 단 한 글자도 보이지 않는다.
고로 저 연휴 혹은 공휴일이 명절인지 뭔지 도통 알길이 없다.
그냥 한국 사람의 감으로 때려 맞추라는 이야기냐.
그러면서도 달마다 멤버 생일은 꼬박꼬박 친절하게 따로 써놓은 것이 참... 아이돌 팬 굿즈 답다.

티파니에 자전거라니... 과연 유머인가 디스인가.
태연이와 윤아가 소품이 겹치는데 저런 건 좀 신경을 써줬어야 하지 않나.
하여간 화보는 여러모로 불만이 좀 있다.
벽걸이용 추가 구입의 의욕이 식어가고 있...



WOW: 2012년 새해 벽두를 여는 고고학 숙련 525


2012년 첫 포스팅을 WOW로 여는 적절함. (작년 결산 포스팅을 제외 하고...)
1월 1일을 잉여롭게 길드원들과 잡담하면서 낚시나 하다가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고고학 시작.
새해 첫 날을 고고학 만숙으로 알차게 보내버렸다.

저주받은 잉여 컨텐츠로 악명 높았던 고고학은 사실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4.3패치 이후로 1회 삽질에 얻는 조각 수가 2배로 증가하면서 부담을 덜고 가열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해보니 아무 생각 없이 파고 있으면 가끔 저런 희귀 유물들이 뜨면서 나름 재미가 쏠쏠하다가도
특정한 무언가, 예를 들면 계정귀속 에픽 장비 같은 걸 노리고 파기 시작하면 지옥이 따로 없다.
바로 그런 부분이 특유의 무작위성에 더해져 유저들을 괴롭혔던 것이 아닐까...

자... 문제는 바로 내가 그 특정한 무언가를 노리고 있다는 점.
이미 데스윙도 때려잡는 대격변 말기이기에 계정귀속 에픽 아이템 같은 건 나와도 쓸 데 없고
본인이 노리고 있는 건 한창 수집중인 펫이나 저런 특별한 장난감들.
운 좋게도 부두교 조각상새끼 화석 랩터는 일찍 얻을 수 있었지만
드워프와 특히 저 저주받은 톨비르 펫은 언제 뜰지 기약이 없다.
칼림도어에서 톨비르에 삽 한 번 띄우려고 나이트엘프만 주구장창 열 몇 번 캐다보면 사리가 나올 지경.
톨비르 유적지가 울둠에 국한된 사정이야 모르는 바 아니나 자비 좀...

2012년에는 와우 비중을 좀 줄이긴 해야할텐데...
첫 날부터 고고학질 하고 앉았으니 어찌될지 모를 일이다.



2011년 내 이글루 결산

2011 내 이글루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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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수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텍스트 분량은 2배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역시 적절한 덧글러 1위는 매년 타이틀을 거머쥐시는 손면씨.
사실 저 통계로는 3~4년간 이글루스를 하면서 함께 해왔던 지인들이 블로그를 접거나 휴면으로 돌렸으며
그나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남은 사람이 손면씨라는 조금은 쓸쓸한 결과를 추론할 수 있다.

WOW관련 포스팅이 좀 늘긴 했지만 역시 가장 많이 작성한 관련 태그는 소녀시대로서
본 블로그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건 작년 결산 포스팅에 '슬슬 아제로스에서 탈출해야겠다' 따위의 문장이 보인다는 것.
하지만 2011년의 난 라그나로스데스윙을 때려잡고 하드 트라이를 하고 있는 레게 라이프를 영위하였으니...
내년에는 저기 WOW 대신 디아블로3가 올라가 있겠지?

새해를 맞이하여 블로그 카테고리나 좀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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