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3008WFP: 30인치 LCD 모니터 지름

등짝! 등짝을 보자?!


[Dell 3008WFP]를 질렀다.


<예고편>에서 모자이크 처리 되었던 부분도 마저 공개...

사실 제품 자체는 수요일에 도착해서 이미 설치했지만
요즘 퇴근하고 약속이다 뭐다 내내 시간이 없어서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


오랜 동안 아껴 써오던 모니터인 [SONY G500]이 수명이 다한 건지 여러모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슬슬 지금 PC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보이고 겸사겸사 모니터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본격 수명이 다한 건지 여러모로 상태가 좋지 않은 아껴 써오던 SONY G500 모니터 관련 링크>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작년쯤...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져보면 모니터라는 제품은 단순한 PC의 디스플레이 출력장치 수준의 차원이 아니라
일상 생활 및 취미 생활의 절반가량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물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도 안 보고 따로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 중 독서를 제외한 대부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 보내기 일쑤고 취미나 여가생활도 상당퍼센트 여기서 이루어지는데...
웹서핑, 문서작업에서 각종 동영상들과 PC게임, 그리고 비디오게임(TV가 없어서 모니터에 연결...),
요즘은 졸업 이후로 집에서는 잘 안 하긴 하지만 가끔 작업도 해야하고...
자연스럽게 넓은 화면에 고사양, 그리고 외부 단자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당시 저렴해진 가격에 놀라운 멀티미디어 단자지원을 보여줬었던 Dell의 24인치 모니터 2407WFP를 살 것인가...
아니면 좀 더 화끈하게 30인치의 3007WFP를 살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쓰기 적절한 크기에 가격도 저렴하고 후에 게임기를 구입하여 연결할 요량으로 2407WFP를 살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30인치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워서
- 30인치 모델에 멀티미디어 단자가 달린 물건이 나오면 바로 지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작년 말, 북미 Dell에서 3007WFP의 후속모델인 3008WFP를 발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2407WFP보다 월등한 멀티미디어 단자 지원이라는 업그레이드 사양을 들고서...

그래서 우리나라에 들어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가격이 저따구 였다는 것이다.

3007WFP가 110만원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신상품이라지만 18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니...
그래서 올 하반기 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100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 뻔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기로 지름심을 꾹 눌렀었다.

그렇게 반쯤 맛이 간 모니터를 꾸역꾸역 쓰다가 어느날 글씨도 제대로 안 읽히는 것이
너무나도 짜증나게 만들어 일정 부분 홧김이 작용했다고 봐야 할까...
수 개월 근성으로 버티던 것이 말짱 도루묵... 그냥 진작 지를껄 싶기도 하고.

뭐 그렇게 됐다.


지금까지 지름에 대한 사유 및 소회인지 넋두리인지 였고...
그럼 지금부터는 오픈케이스(?) 인증샷을 보자.

먼저 박스 사진...

30인치 LCD 모니터 답게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박스.
회사에서 24인치 모델의 박스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큰 박스는 처음 본다.
마치 예전 [SONY G500]의 박스를 처음 접할 때의 감동(?) 비슷한 것이 밀려왔다.
박스 위에 올려 놓은 CD케이스를 보면 박스의 크기를 대충 감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박스의 덩치가 꽤 크다보니 다른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 처럼 박스를 옆에서 연다거나
뒤집어서 빼낸다던가 하는 방식이 아니라 박스 자체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아마 큰 사이즈의 TV들도 이런 유사한 방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흰 동그라미로 표시한 고정핀을 뽑으면 밑 판만 남고 위 쪽 박스는 들어낼 수 있는 구조.


고정핀을 뽑고 박스를 들어 냈다.
스티로폼 덩어리들과 동봉된 악세사리, 메뉴얼 등과 함께 조립된 상태로 모셔져 있는 3008WFP.
보통 다른 Dell의 LCD모니터들은 보니터 패널부와 스탠드부를 따로 포장하여
직접 조립하고 설치하게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제품이 무겁고 다루기 어렵다보니
아예 조립 된 상태 그대로 들어서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책상에 설치 한 사진.
자리는 G500이었을 때 보다 사진의 스피커 하나 정도 더 차지한다.


베젤 뒷면의 크롬도금 Dell 로고.
다른 하위버전에서는 그냥 플라스틱 통짜 성형으로 마무리 되어 있었는데
확실히 최상위 고급기종이라 마감의 수준이 흠 좀 다른 듯?

그리고 이전 버전인 3007WFP와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멀티미디어 입력 단자들...
이 밖에 USB 단자가 2개 더 있고 각종 메모리카드(xD, SD, MS, MMC, CF) 슬롯이 있다.


설치 후 기동 모습.
배경에 맞추다보니 모니터 화면이 좀 밝게 나왔다.
해상도는 모니터 지원 최고 해상도인 2560x1600.



무사히 설치하고 데드픽셀 검사도 끝냈고...
이제 잘 써주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몇 년을 쓸지 모르겠지만 망가지거나 OLED 혹은 다른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 녀석 역시 꽤 장기적으로 쓸 것 같다.
(그럼, 얼마를 주고 샀는데... 최소 5년 이상은 버텨줘야지...)

직접 써보고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 일단 LCD 특유의 문제점이긴 한데 모니터 사이드쪽이 마치 사진의 비네팅처럼 살짝 어두워 보이는 것.
- 해상도가 무식하게 높아서 어지간한 해상도의 동영상은 압축으로 인한 열화가 눈에 너무 띈다는 것.
- 너무 화면이 넓다보니 눈이 아니라 고개를 돌려서 봐야 한다는 점. (덕분에 살짝 피곤...)

적응 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한다. 3008WFP...
너에게 생명을 불어 넣

덧글

  • M2SNAKE 2008/07/26 20:49 # 답글

    홋홋... 예상대로군요. 저번 리플에 썼던 모종의 방법이란, 가격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저 모델이 나오더군요 (...)
    오래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강호연님 2008/07/26 21:06 #

    가격을 구글에서 검색... 멋지군요. 구글.
    오래오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현 2008/07/26 22:45 # 삭제 답글

    오, 좋군
  • 강호연님 2008/07/26 23:13 #

    어, 좋지
  • 유키 2008/07/27 16:16 # 답글

    후후후...3008 지르셨군요. 전 2707 사용자인데 30인치 도트피치가 너무 작아서 눈 아프지 않으신가요? 전 30인치 살까 하다가 도트피치 큰 27인치로 와서리...ㅎㅎ;; 그나저나 180은 아무리 신제품이라지만 좀 너무한 가격이네요.
  • 강호연님 2008/07/27 20:01 #

    원래 이 도트피치를 적정으로 써와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20인치에서 1600x1200으로 써왔고 2408과도 동일한 도트피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도 좀 어처구니가 없긴 했지만 일단 샀으니 잊어버리고 잘 써야지요.
  • winbee 2008/07/28 09:53 # 답글

    24인치 초기형인 2405FPW유저입니다.
    2006년 2월경에 질렀는데 전 필립스 20인치 모니터가 맛가서 구입했죠.
    물론 지금도 아주 잘쓰고있습니다.
    당시 105만원(현찰 한방에..) 주고 구입했는데 이젠 30인치가 저런 가격으로 나와주네요..
    이제 타블렛도 와이드로 지르셔야.. =)
  • 강호연님 2008/07/28 10:23 #

    보니까 에이조를 제외하고는 3008WFP가 가장 가격대가 높더군요.
    무려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일도...
    와이드 타블렛도 고려하고 있지만 요즘은 작업을 많이 안 해서
    그리 급하게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구라펭귄 2008/07/28 20:30 # 답글

    와우 멋진 모니터를 구입하셨네요.
    전 2408을 노리고 있는데 이거 원 탄환이 모이질 않아서요.
    (그래도 언젠가는 사게 되겠지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만)

    흠; 글을 읽으면서 궁금한게 생겼는데
    데드픽셀 검사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식으로 하는건가요?
  • 강호연님 2008/07/29 11:40 #

    데드픽셀 검사는...육안으로 합니다.(...)
    화면 전체를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로 각각 깔아가면서
    화면에 점을 찾으면 됩니다.
    픽셀 하나가 혼자서 튄다면 그 부분의 픽셀은 문제가 있다고 봐야하겠지요.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다면 간단하게 RGB값을 조절해서 하겠지만...
    이해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은 아래주소로 들어가셔서 테스트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valhashi.tistory.com/65
    복잡한 건 아니고 LCD STAR FINDER 검사 버튼을 누르시면 대충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탄환 열심히 스톡하셔서 2408의 쾌거를 기원하겠습니다.
  • ahin 2008/07/28 23:21 # 답글

    밸리보고 들렸습니다 ^^

    저는 diy한 24인치 모니터를 쓰는데요.

    아마도.. 조금 있으시면, 최소 가로 1280이상의 동영상들을 찾으려고 노력하실겁니다. ^^


    큰 모니터를 써서 좋은데 동영상들 때문에 하드 잡아먹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ㅠㅠ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고장없이 잘 쓰시기를!!~
  • 강호연님 2008/07/28 23:30 #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가뜩이나 하드 모자란데 큰일났습니다.
    하드 용량도 용량이지만 풀HD급 영상들은 본체가 고물이라 절대 안 돌아가고...
    크게 보는 게 눈에 거슬려 불편하면 그냥 작게 줄여서라도 봐야겠더군요.
  • 김라 2008/07/30 09:10 # 삭제 답글

    우아- 어마어마한 사이즈로군!
    나의 자그마한 19인치 모니터에 비하니 이건 어른과 아이에 비교할 수 있겠어.

    좀 있다가 나도 지를꺼야 카메라-

    (우랭박사도 그대와 똑같은 소리를 하더군. 카메라는 간지라나 뭐라나)
  • 강호연님 2008/07/30 09:42 #

    오오 카메라 오오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심한 듯 쉬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를 기대하겠어.
  • 무라마사 2010/04/24 00:24 # 삭제 답글

    삼성 27인치 엘시디 모니터 45만원에 인터넷에서 지른거 오늘 와서 설치햇음 솔직히 해상도는 델30인치에 안되지만 그래도 만족 27으로도 너무너무 큰느김이라 동영상볼때는 뒤로 쭉 물러나서 봐야 다보이는 정도 진짜 돈잇으면 무조건 27 30정도 모니터는 질러줘야함 ㅋㅋㅋㅋ 해상도 높은거 완전 부럽네여 5년스고 30인치 보금형이 나올라나 모르겟지만 그 때즈음 돈벌어 바꾸어야겟네여 ㅋㅋㅋㅋㅋ 잘보고감니다
  • 강호연님 2010/04/24 00:37 #

    아마 몇 년 뒤면 OLED패널 달린 애들이 슬슬 보급되기 시작할 겁니다.
  • 무라마사1 2010/04/24 00:25 # 삭제 답글

    솔직히 700메가짜리 화질의 동영상으로는 텍도없이 화질이 안좋게 느껴지겟군여 27인치 쓰는 저도 해상도는 그렇게 못높여서 모르겟지만 그래도 1280 으로도 화질안좋은거 느껴지는데 ㅜㅜㅜ HD급 찾으셔서 사용하시는 즐거움 정말 부럽네여 눈이 높아졋음 ㅜㅜ또 ㅜㅜ
  • 강호연님 2010/04/24 00:38 #

    그럴 때는 tp퀄리티나 블루레이가 정답.
  • 2010/04/27 21:2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강호연님 2010/04/27 23:31 #

    3008WFP 좋습니다. 델 상위 제품들은 그럭저럭 그래픽 전문가들도 쓸만한 퀄리티를 내줍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말이지요. 에이조 같은 하이엔드와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단점이라면 크기가 크기인 만큼 발열이 많다는 것 정도?
    애플 시네마는 제가 직접 써보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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